메타플래닛 7년 만에 첫 영업이익

By 지명 김

7년 만에 첫 영업이익 예상, 비트코인이 주요 동력

일본 투자회사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올해 7년 만에 첫 연간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12월 31일로 끝나는 이번 회계연도의 매출을 8억 9천만 엔(약 58억 원)으로 예상하며, 이는 전 회계연도의 2억 6천 1백만 엔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억 7천만 엔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이는 전년 동기의 4억 6천 8백만 엔 적자에서 크게 개선된 결과다.


비트코인 풋옵션 판매로 수익 극대화

매출의 상당 부분은 비트코인(BTC) 풋옵션 판매에서 발생한 것으로, 약 5억 2천만 엔의 수익을 기록했다.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함께 이를 전략적으로 채택하는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수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활용, 투자 전략 변화

메타플래닛은 올해 4월 비트코인을 재무 자산으로 활용하는 전략적 전환을 선언하며, 통화 가치 하락에 대비한 헷지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자회사 웬도쿄(Wen Tokyo Co.)를 통해 도쿄 고텐다 지역에서 로열 오크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비트코인 사업 확장 포부, 재정 관리 방식 다변화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축적 및 관리"를 공식적인 신규 사업 분야로 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출이나 전환사채 같은 금융 상품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구매하고 보유할 방침이다. 아울러, 풋옵션 판매는 주요 수익원으로 계속 활용할 예정이다.


아시아 내 두 번째로 큰 비트코인 보유 기업

현재 메타플래닛은 1,142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1,194억 원에 달하는 가치로 평가된다.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에 해당한다. 회사는 추가 비트코인 축적 계획으로 약 45억 엔(약 300억 원) 규모의 채권 발행을 발표했으며, 이외에 50억 엔 규모의 비공개 일반 채권도 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