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알파워치리스트 토큰 삭제 논란

By 지명 김

바이낸스, '알파 워치리스트' 관련 허위 게시물로 논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텔레그램 채널에 게시한 '알파 워치리스트 토큰' 정보가 허위로 밝혀져 투자자들에게 큰 혼란을 야기했다. 해당 게시물로 인해 언급된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락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었다.


텔레그램 채널 게시물로 암호화폐 급등

바이낸스는 텔레그램 채널에 MONKY, HAPPY, RIF, ZRC, ELIZA 등 암호화폐를 "뛰어난 기본기와 활발한 커뮤니티를 가진 프로젝트"로 소개하며 '알파 워치리스트 토큰'으로 지목했다. 이로 인해 해당 암호화폐들은 일시적으로 급등했지만, 이후 해당 정보가 허위임이 밝혀져 가격이 급락했다.


가짜 정보로 큰 혼란… 중국어 X 계정 게시물 문제

일부 투자자들은 해당 텔레그램 그룹이 사기일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상황 조사 결과 해당 게시물은 바이낸스의 중국어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유된 'binance_web3_wallet_community' 채널에서 게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해당 링크가 악용되어 허위 게시물이 올라간 것이라고 설명하며 문제를 사과했다.


단시간 내 급등락… 투자 손실 발생

MONKY는 게시물 이후 38% 상승했으나 삭제 후 다시 22% 하락했다. 한 투자자는 ELIZA를 게시물에 반응해 매수했다가 불과 12분 만에 약 10만 2천 달러(한화 약 1억 3천만 원)를 잃었다. 이 투자자는 ELIZA의 매수 후 공포 분위기 속 저가에 매도하며 손실이 발생했고, 나머지 자산은 급락으로 인해 청산됐다.


바이낸스의 입장과 교훈

바이낸스는 "발표 전 알파 워치리스트에서 특정 토큰에 대한 정보는 정확하지 않다"며, 정식 발표 전까지 관련 정보를 신뢰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번 사건은 투자자들에게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에 대해 더욱 신중한 판단이 필요함을 일깨워주는 사례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