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디파이, BOB-L2와 Babylon 통합으로 한 단계 도약
비트코인 기반 디파이(DeFi)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BOB라는 하이브리드 레이어-2 네트워크가 총 가치 잠금(TVL)이 약 60억 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 스테이킹 프로토콜 Babylon과 통합을 이루면서, 비트코인 중심의 디파이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
Babylon 통합으로 "비트코인 결론성" 구현
BOB 네트워크는 Babylon과의 통합을 통해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거래를 지속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기록할 수 있는 "비트코인 결론성(finality)"을 확보했다. Babylon은 비트코인 스테이킹 프로젝트 중 선두주자인데, 해당 프로토콜에 대한 스테이킹 총액은 약 57,290 BTC(약 59억 3천만 달러)에 이른다. 이를 통해 BOB는 다양한 블록체인 간 거래를 비트코인 기반으로 안전하게 최종화할 수 있게 되었다.
스테이킹으로 비트코인의 역할 확대
비트코인은 기존 "작업 증명(Proof of Work)" 방식을 사용해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차별화되어 있다. 하지만 Babylon은 비트코인을 활용하여 다른 프로토콜과 탈중앙 애플리케이션(dApps)을 지원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한다. 스테이킹은 크립토 토큰을 네트워크 유지에 기여하는 대가로 보상을 받는 방식으로, 이더리움이나 솔라나와 같은 새로운 블록체인에서는 일반적인 방식이지만, 비트코인에는 그간 도입되지 않았다.
비트코인을 활용한 디파이 브릿지 구축
BOB는 Babylon 통합에 이어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여러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브릿지 설계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비트코인에 이더리움 스타일의 스마트 계약을 구현하려는 BitVM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BitVM의 테스트넷은 2025년 1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모든 암호화폐의 총합을 능가하며, 이를 기반으로 디파이 생태계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은 점점 주목받고 있다. Babylon과 BOB의 이번 통합은 비트코인의 디파이 세계 진출 가능성을 크게 열어준 사건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