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처음으로 금 ETF 자산 규모 초과
비트코인 ETF의 자산(AUM)이 금 ETF를 넘어섰다. 12월 16일 기준, 미국 내 현물 및 파생상품을 포함한 비트코인 ETF의 총 자산은 1,290억 달러를 기록하며 금 ETF의 1,280억 달러를 상회했다는 K33 리서치의 보고가 나왔다.
급성장하는 비트코인 ETF, 현물 및 파생상품 포함
블룸버그의 에릭 발추나스는 비트코인 ETF 전체를 종합적으로 계산할 경우 약 1,300억 달러로 추정되며, 금 ETF는 1,280억 달러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물 비트코인 ETF만 따로 확인하면 약 1,200억 달러로, 여전히 금 ETF의 1,250억 달러보다는 낮은 수치를 보였다.
기관 투자자 관심 증가로 빠른 성장
비트코인 현물 ETF는 2023년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 이후 출시되었으며, 11월에는 순 자산이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러한 비트코인 ETF 자산의 급성장은 최근의 긍정적인 정책 변화와 함께 증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불확실성 속 금과 비트코인 선호도 상승
최근 지정학적 긴장과 경제적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금과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 이는 물가 상승과 국가 재정 적자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자산 가치를 유지하려는 심리가 강화되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흐름은 금융 시장에서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로 불리며 주목받고 있다.
비트코인의 구매력, 사상 최고치 도달
12월 16일 기준, 비트코인의 금 대비 구매력을 보여주는 비트코인 대 금 비율(Bitcoin-to-Gold Ratio)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의 가격도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강세를 이어갔다.
요약
- 비트코인 ETF 자산 규모가 금 ETF를 초과.
- 현물 및 파생상품을 포함한 BTC ETF 총액 1,290억 달러.
- 기관 투자자의 관심 증대로 빠른 성장을 기록.
- 경제적 불확실성 속 금과 비트코인 수요 증가.
- 비트코인의 구매력 비율 사상 최고치 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