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핀테크 BVNK, 5000만 달러 투자 유치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핀테크 기업 BVNK가 최근 5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며 미국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을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Haun Ventures가 주도했으며 Coinbase Ventures, Scribble Ventures, DRW VC 뿐만 아니라 기존 투자자인 Avenir과 Tiger Global도 참여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BVNK의 기업 가치는 약 7억5000만 달러(약 1조원)로 평가되었다.
미국 시장 확장 및 현지 은행 인프라 구축 계획
BVNK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현지 은행 인프라 구축 및 운영 라이선스 확보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 내 기업들을 위한 스테이블코인 결제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한다. BVNK는 기존에 자사가 공급하는 화이트라벨형 인프라를 통해 기업들이 내부적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연간 100억 달러 이상의 결제 처리량과 해마다 20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 산업, 주요 법적 명확성 기대
BVNK는 앞으로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 명확화가 글로벌 금융 서비스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중요성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aun Ventures의 제너럴 파트너 Diogo Mónica는 “스테이블코인은 수십 년 만에 글로벌 결제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인프라 업그레이드"라며 해당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쟁 심화 속 미국 시장에서의 도전
BVNK는 업계의 선두 기업인 Paxos, Circle, Ripple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규모는 약 2030억 달러(약 271조 원)로 평가되고 있으며, 미국 내 시장은 이러한 트렌드의 핵심을 이룰 전망이다. 해당 산업은 2035년까지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스테이블코인, 크로스보더 결제와 탈중앙 금융 지원 확대
스테이블코인은 최근 크로스보더 송금 및 탈중앙 금융(DeFi)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유동성 수요에 중점을 두며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한편, 미국 뉴욕 금융청(NYDFS)의 승인을 받은 Ripple의 스테이블코인 RLUSD가 지난 12월 17일 출시되면서 시장 내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이는 BVNK에게도 미국 시장 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