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위원회 새 의장, "암호화폐는 세계의 다음 경이로움"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의 신임 의장이 될 팀 스콧(Tim Scott) 상원의원이 암호화폐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련 입법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워싱턴의 한 행사에서 암호화폐 규제가 2025년까지 제정될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디지털 자산 하위 위원회 창설 예고
스콧 의원은 디지털 자산 하위 위원회 설립을 계획하며 암호화폐를 "세계의 다음 경이로움"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암호화폐 기술이 금융 접근성을 확대하고 민주화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기존 위원장이었던 쉐로드 브라운(Sherrod Brown) 의원의 회의적인 관점과는 대조적인 입장이다.
재정 혁신 법안, 규제의 출발점으로 제시
현장에서 논의된 '21세기를 위한 금융 혁신 및 기술법(FIT21)'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를 마련하고자 하는 법안으로, 향후 논의의 기초가 될 전망이다. 스콧 의원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신임 의장인 프렌치 힐(French Hill) 의원은 이 법안의 통과를 위해 초당적 협력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과거 민주당의 일부 협조가 있었던 점을 들어 이를 기반으로 양당의 지지가 가능하리라 기대했다.
SEC와 CFTC, 규제 협력 논의
같은 자리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위원은 새로운 법안이 제정되기 전에 SEC가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거나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협력할 수 있는 여지를 언급했다. 피어스 위원은 일부 암호화폐 관련 규제가 SEC 관할권 밖에 있을 수 있음을 인정했다.
CFTC 또한 사기 등 암호화폐 업계의 불법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해당 기관의 서머 머싱거(Summer Mersinger) 위원은 앞으로 집행 조치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당 협력으로 입법 가능성 증대
스콧 의원은 암호화폐 규제 논의가 가속화될 것을 기대하며, 상원의 60표 이상을 확보할 수 있는 양당 협력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암호화폐 혁신이 금융 시스템의 변화를 주도하는 데 있어 법적 안정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방증한다.